어디를 통해서 미국/캐나다 렌터카를 예약할까?



미국/캐나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렌터카를 예약하려고 하면, 어디서 예약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가능하면 싸면서도 믿을만한 곳에서 예약을 하고 싶은데, 렌터카의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무작정 싼 곳에서만 할 수도 없다. 예전에 처음 미국 렌트카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에는 한국에서 별다르게 예약을 할 방법이 없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프라이스라인이나 익스페디아 등과 같은 외국의 사이트들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알라모 한국사무소나 한글 및 한국 상담원이 있는 영국의 트래블직소와 같이 보험을 포함한 패키지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는 곳도 생겼다.

한국의 알라모 한국사무소보다 더 저렴한 곳이 있으니, 바로 영국 최대의 렌터카 예약사이트인 트래블직소이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과도 제휴를 맺었을 만큼 믿을만한 렌터카 예약사이트인데, 영국에서는 Carhire3000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알라모가 미국/캐나다 렌트카에는 강하지만, 유럽의 렌트카 쪽에서는 약한 반면에 트래블직소는 미국/캐나다, 유럽 양쪽에서도 모두 더 저렴한 가격을 보장한다. 다만, 알라모와 트래블직소 패키지의 보험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꼭 알아둬야 한다.

알라모의 보험패키지는 자차보험, 대인대물보험, 자손보험(탑승자 및 소지품 피해보상)을 하는 반면에, 트래블직소의 보험패키지는 자차보험, 대인대물보험, 도난보험이 포함되지만, 신체상해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다. 보통 여행을 할 때 여행자 보험을 드는데, 여기서 대부분 커버가 되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 신청시 신체보험은 별도로 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여행자 보험의 경우에는 차 밖에서 일어난 사고에도 보상을 해 주지만, 자동차 보험에 포함된 것은 자동차 사고시에만 보장한다는 것을 감안하자. 다만, 미국에서 사고나 날 경우 병원비가 어마어마하므로, 꼭 3~5천만원 이상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에 들어야 한다.

또한, 자동차 보험은 최소한 자차보험 및 대인대물 보험을 들어야 사고시에 비용의 압박에서 해방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경우에는 보험이 모두 보장되지만, 캐나다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는 사이트에 따라서 $200전후의 면책금액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경매가 아닌 일반적으로 예약하는 방식은 트래블직소는 48시간 전 취소시 전액환불, 알라모는 1일 전 취소시 전액환불을 해 준다.

[한국어] 영국 렌터카 예약사이트 - 트래블직소(Traveljigsaw) 바로가기 [링크]
[한국어] 한국 렌터카 예약사이트 허츠 코리아(Hertz) 바로가기 [링크]
[한국어] 한국 렌터카 예약사이트 알라모 코리아(Alamo) 바로가기 [링크]
[영어] 미국 종합 여행사이트 프라이스라인(Priceline) 바로가기 [링크]
[영어] 미국 종합 여행사이트 익스페디아(Expedia) 바로가기 [링크]

[Traveler's Tip] 해외 여행자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각 사이트 별 가격은 어떨까?



그럼, 각 사이트별 가격은 얼마나 될까? 일단 결론부터 놓고 보자면 트래블직소 < 알라모 < 허츠 < 해외 여행전문 사이트의 순이다. 트래블직소와 허츠, 알라모는 보험을 포함한 패키지로 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을 별로 가입해야 하는 해외 여행전문 사이트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 순수하게 자차보험과 대인대물보험만 들더라도 일 $30정도의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차량은 그 사이즈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데, 한국의 기아/현대 자동차의 다른 자동차들의 크기와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물론, 회사들마다 사이즈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비교를 한 것이다.

Economy(이코노미) - 기아 리오, 현대 클릭
Compact(컴팩트) , Mid-size(미드사이즈) - 현대 아반떼
Standard(스탠다드) , Full-size(풀사이즈) - 현대 소나타
Premium(프리미엄) - 현대 제네시스
SUV(SUV) - 현대 투싼
Minivan(미니밴) - 기아 카니발

그럼, 각 예약사이트 별 가격은 얼마나 될까? 아래의 스크린샷을 보면서 한번 알아보자. 다만, Fox, Payless, Advantage와 같은 저가형 렌터카 회사는 제외하고, Budget, Alamo, Budget 이상 규모의 렌터카 회사를 기준으로 하였다. 저가형 렌터카 회사의 경우에는 지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추후에 문제를 생겼을 때에 보상을 받기 힘들다. 알라모는 당연히 알라모에서 예약이 되고, 트래블직소는 저가형 렌터카 회사를 제외한 Alamo, Budget, Avis, Dollar, Thrifty 등의 회사로 예약이 되므로 믿을 수 없는 초저가 렌터카 회사가 선택될 가능성은 적다고 봐도 된다.

알라모와 트래블직소 모두 한국인 상담원이 있기 때문에 예약 및 일정 변경등에 대한 상담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알라모의 경우에는 한국사무소이기 때문에 한국 상담시간에 걸어야 하는 반면, 트래블직소는 영국에 상담원이 있기 때문에 영국의 업무시간에 걸어야 한국인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트래블직소는 해외이지만 무료로 연결할 수 있는 번호가 있다.

* 트래블직소 가격은 한국면허/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진사람에게만 유효하다. 미국 면허증은 사용 불가.


Case 1 : 30일, Standard,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


Expedia - Alamo $951.80 + $900(자차 + 대인대물 보험 일 $30) = $1851.8
1150원 기준으로 2,129,570원


허츠 한국사무소 $1890.55 (자차 + 대인대물 보험 포함)
1150원 기준으로 2,174,133원


알라모 한국사무소 $1736.32 (자차 + 대인대물 보험 포함)
1150원 기준으로 1,996,768원


트래블직소(Traveljigsaw) - (자차 + 대인대물 보험 포함)
1,484,532원


Case 2 : 3일, Mid Size,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


Expedia - Thrifty $185.69 + $90(자차 + 대인대물 보험 일 $30) = $275.69
1150원 기준으로 317,043원

Priceline 비딩시 일 $20정도에 대여 가능 + 보험(일 $30) = $150 - ** 취소불가능
1150원 기준으로 172,500원


알라모 한국사무소 $201.72
1150원 기준으로 231,978원



트래블직소(Traveljigsaw)
209,528원

EXPEDIA
위 - 허츠 한국사무소
아래 - 프라이스라인
알라모 한국사무소
트래블직소
로스엔젤레스 30일
2,129,570원 2,174,133원 1,996,768원 1,484,532원
하와이 3박 4일
317,043원 172,500원(*취소불가능)
231,978원 209,528원
* 4개 사이트 가격 비교

하와이에서 프라이스라인 비딩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트래블직소가 전체적으로 가장 저렴하다. 프라이스라인 비딩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항상 비딩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취소 및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히 픽스된 일정에만 사용해야 한다.


트래블직소 렌터카 예약하기..



1. 트래블 직소 사이트로 이동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트래블직소의 홈페이지(http://www.traveljigsaw.co.kr)로 이동하자. 트래블직소는 해외의 사이트인 만큼 디자인 자체는 깔끔하지 않지만, 예약에 필요한 기본 시스템은 편리하게 갖추고 있다.

렌터카 예약사이트 - 트래블직소(Traveljigsaw) 바로가기 [링크]




2. 원하는 국가 및 도시, 지역을 선택하자

이번에는 위에서 사용했던 예제인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의 30일간 여행을 선택해 보았다.

(1) 국가선택, (2) 도시선택, (3) 지역선택 (4), (5) 대여 날짜를 선택하자.

(6) 대여시 운전자 연령은 최소 만21세 이상이지만, 만 21세~24세의 경우에는 $25~$30(+tax)가 붙는다. 이는 트래블 직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들이 동일하게 적용한다. 만 25세 이상이면 문제가 없다. 또한, 메인 운전자가 만 25세 이상일 경우, 서브 운전자가 만 24세 이하라면 서브운전자를 추가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7) 그이후 검색을 진행하자.


3.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자

Economy나 Compact급은 한국의 경차 또는 아반떼 급이다. 2명이라면 Economy도 좋지만, Compact급이 더 편리하다. 3명 이상이 여행한다면 Standard나 Full-size 급(소타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명 이상이라면 미니밴을 고려해보자. 트래블직소에는 별다르게 크기가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2개단위로 나눠져 있으므로 계산해 보면 된다. 위에서는 1인이 운전하는 요금으로 선택했지만, 만약 운전자가 2명 이상이라면 안전 운전을 위해서 만 25세 이상의 추가 운전자가 있는 요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기여행에서는 GPS가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하는 것이 좋고, 장기여행에서는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에서 $100 전후의 GPS를 사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 그리고, GPS는 한국에 돌아와서 중고로도 판매할 수 있다.

위에서는 Full-size급에 해당하는 Dodge Charger 또는 동급을 선택했다. (회사에 따라 동급의 타 차량이 될 수도 있다.)


4. 차량 리뷰하기

(1) 예약 종류에 따라서 계약금만 결제하고 예약할 수도 있고, 전액을 다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액을 다 지불했을 경우 48시간 전에만 취소하면 별도의 취소 수수료가 없으므로 무조건 전액으로 지불하는 것이 좋다.

(2) 보험, 운전정보 등이 있으므로 이용약관을 읽어보고 체크하자.

(3) 계속을 누르면 운전자의 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5. 운전자 정보 입력하기

(1) 칭호, 여권상 이름, 성, 이메일, 전화번호가 필수 입력사항이며 주소는 필수 입력사항은 아니나 입력해 주는 것이 좋다.

(2),(3) 비행편명은 혹시라도 있을 딜레이시에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의 확보를 위해 필요하지만, 모를 경우에는 넣지 않아도 된다. 또한, 렌터카를 예약할 때에는 수속시간 등을 생각해서 도착 예정시간의 1~2시간 후로 해 놓는 것이 좋다. 입력 후에는 예약하기를 눌러 다음 단계로 간다.


5. 신용카드 결제하기

(1),(2) 총금액을 지불해야 48시간 전에 취소했을 시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계약금만 지불을 하게 되면, 취소시에 계약금을 수수료로 지불하게 된다. 48시간 내에 취소하게 될지도 모르는 급박한 예약이 아닌 이상은 총 금액을 지불하고 예약하는 것이 편리하다.

(3) 카드 정보의 결제는 한국의 시스템과 비슷하다. 다만, 따로 인증서로 인증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 대신, CCV 번호를 받는다.

(4) 모든 결제정보를 입력하고, 예약하기를 누르면 결제가 완료된다.


6. 결제완료

결제가 완료되면 예약번호를 받을 수 있다. 이 예약번호는 바우처와 함께 입력했던 이메일로도 발송된다.


7. 예약 바우처

결제 및 확인 작업이 끝나면 이메일로 바우처가 날아온다. 이 바우처를 출력해서 현지 해당 렌터카 회사 카운터에 가서 제시를 하면 된다.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렌터카는 Dollar로 선택되었다. 이런 미국 렌터카는 여행 뿐만 아니라 출장에서도 자주 사용하게 되므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 편리하다.

렌터카 예약사이트 - 트래블직소(Traveljigsaw) 바로가기 [링크]


미국을 싸게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여행경비를 아끼거나 여러가지 사고에 대비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싸게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를 알아보자. 이번 팁은, 특히 서부여행에 관련된 부분이므로 서부 여행을 준비한다면 꼭 필요한 사항들이다.

*Updated on 2010.02.02



National Park Annual Pass를 이용하자!

이것은 많은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4개 이상의 국립공원을 간다면 Annual Pass가 굉장히 유용하다. 물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것에 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서 이렇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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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Park Annual Pass는 1년 동안 유효한 입장권으로 미국의 국립공원 또는 홈페이지(http://store.usgs.gov/pass/)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세금포함 $80이며, 차량당 한 개의 카드만 있으면 된다. 사인을 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명까지 사인이 가능하다. 국립공원 입장 시에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되며 한 차량당 4명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National Park에서 유효하며, National Monument들도 대부분 가능하다. 다만, Monument Valley, Four conners나 Canyon De Chille의 경우에는 Navajo족의 지역이므로 Annual Pass로 입장이 불가능하므로, 입장료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


디텍터를 이용하자.


미국에는 대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찰이 직접 스피딩이나 기타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한다. 특히 일반 사람들이 가자 걸리기 쉬운 것들이 바로 스피딩이나 불법유턴인데, 스피딩의 경우에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규정 속도로 달려도 상관없겠지만 일정이 빡빡하다면 큰 문젯거리가 된다. 이럴 때에는 디텍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디텍터는 경찰을 감지하여 미리 경고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위반에서 걸릴 위험을 줄여주지만, 요즘에는 경찰은 디텍터 보다 더 뛰어나므로 100% 피할수는 없다.

디텍터의 가격은 $150~400정도에서 형성되어 있는데, 단순히 경찰을 피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단기 여행에는 비싼 감이 있다. 그리고, 혼자서 빨리 과속을 하는 상황에서는 디텍터가 있어도 경찰을 피하기 힘들기 때문에, 단속에 걸릴 확률을 줄여주는 보조장치로써만 이용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속도 위반을 하지 않고 정속 또는 차량에 흐름의 따라 운전을 할 수 있다면 궂이 디텍터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밥은 기본적으로 해먹는 것이 좋다


물론 돈이 많다면 상관없겠지만 한정된 예산을 가진 여행자의 경우에는 밥값도 상당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Rice cooker의 경우에는 월마트에서 $15~25정도면 구입가능하기 때문에 하나 장만하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뚜껑이 있고 보온 기능도 있는 $25정도 가격대의 밥통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시아사람이 워낙 많이 미국에 살기 때문에 월마트와 같은 곳에서도 기본 성능을 하는 이런 밥통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보통 여행의 시작지점으로 선택하는 도시인 로스엔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의 경우에는 한인 수퍼마켓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한국 음식의 구입이 가능하고, 한국에서 미리 캔음식 등을 싸가지고 가면 식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 특별히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면 참치, 깻잎, 김, 꽁치, 마늘쫑, 젓갈 등의 반찬을 가지고 여행하면 식비를 확 줄일 수 있다. 아침에는 일본 코너에서 살 수 있는 오차즈케 같은 것에 밥을 말아먹는 것도 좋고, 국을 끓이는 방식이 아닌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미소수프 종류도 많으므로 직접 먹을 거리를 준비하면 편하다.

특히 국립공원과 같은 곳들은 유명한 곳이 아니면 주위에 먹을만한 곳들도 변변찮기 때문에 아침에 샌드위치나 주먹밥 등을 준비해서 점심을 대비하는 것도 좋다. 아니면 반찬은 그대로 가져가고, 밥만 밥통에 한 채로 가져가서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 대도시의 경우에는 주변에 먹을 곳들이 많으므로 점심 같은 경우는 밖에서 사먹는 것으로 해결해도 좋다. 일반적인 숙소에서는 따로 취사를 위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커피포트 정도는 있으므로 이것으로 물을 끓여서 컵라면을 먹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호텔에서는 밥은 환풍기가 있는 화장실에서 하는 것이 좋다. 밥은 하고 난 뒤에 냄새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괜찮지만, 그 외에 냄새가 많이 남는 음식이나 호텔 방안에서 요리를 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렌터카 여행 중에는 밥을 직접해먹을 수록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외국을 여행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기에는 한국음식만한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매일 햄버거나 외식을 하는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여행을 오래 해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커다란 지도 하나와 네비게이션를 준비하자


이제는 미국을 렌터카로 여행할 때 네비게이션 필수 품목이 되었다.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대여할 때 하루당 $10 전후의 가격에 빌릴 수 있는데, 10일 이상 여행할 예정이라면 베스트바이 등의 상점에서 $100정도의 제품을 구입한 뒤에 중고로 되파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네비게이션 제품은 가민(Garmin)사와 톰톰(Tomtom)의 제품을 추천하는데, 둘 다 한국 음성을 지원하므로 여행하기에도 편리하다.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다른 회사의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을 찾아가기도 쉽고, 각종 목적지를 찾아갈때나 장거리를 이동할 때 좀 더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유료/무료 도로를 찾아서 갈 때에도 이러한 네비게이션은 진가를 발휘한다. 일단 네비게이션을 구입했으면 소프트웨어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고, 최신버전이 아니라면 인터넷을 통해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로가 생기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오래된 데이터를 가지고 여행하다가는 난감한 상황에 빠질수도 있다.

대형마트에 가면 ATLAS사에서 나온 대형 지도를 $6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대도시의 경우엔 주요 도로까지 나와있고, 각 주를 연결하는 크고작은 도로들까지 다 나와있으므로 굉장히 유용하다. 또한, 국립공원과 같은 곳은 대형지도에 포함되어 있지않지만, 국립공원의 비지터센터에서 대부분 굉장히 정확한 지도를 주기 때문에 인포메이션 혹은 비지터 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지도와 그 지역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대부분 네비게이션으로도 이동에는 충분하지만, 이러한 지도는 전체적인 이동경로와 루트를 짜는데 유용하기 때문에 꼭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인터넷은 필수 불가결의 존재이다. 정보 습득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친구들과의 연락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떄로는 인터넷 숙소 예약을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은 대도시를 벗어나면 생각외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는 주차문제도 겹치기 때문에 인터넷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렌터카 여행중에 급박하게 일정이 변경되어 새로운 숙소를 찾아야 한다면 인터넷은 더욱 필수 불가결이다. 직접 현지에서 컨택해서 숙소를 찾는것보다, PRICELINE, EXPEDIA, HOTWIRE 등의 사이트를 이용해서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훨씬 싸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같은 $50짜리 숙소라고 하더라도 직접 찾은 것과 예약해서 간 곳은 시설도 천지차이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결제까지 동반되어야 한다면, 인터넷의 보안도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도 인터넷이 잘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대도시에서는 곳곳에서 오픈되어있는 무선 인터넷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결제 정보가 포함이 된다면 아무래도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이 역시도 외곽으로 나오면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어디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체인 숙소들이다. Comfort Inn, Best Western, Holiday Inn, Courtyard 등과 같은 별 2개 전후의 숙소들은 모두 숙박자를 위해서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숙소에 따라서 유료결제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별2개 전후의 숙소들이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므로 이것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이런곳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므로 일석 이조이다.

렌터카를 몰고 이 숙소들의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차를 세운뒤 무선 인터넷 신호를 잡아보면 대부분 아주 쉽게 잡힌다. 이곳에서 숙소 자체의 메인페이지를 거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체인 호텔들은 미국 전역의 도시 뿐만 아니라 시골 지역에서까지 발견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의 사용이 절실할 때 최고의 선택이 되곤 한다. 물론, 숙소를 정할 때에도 이런 숙소를 위주로 정하면, 저녁시간에 무선인터넷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도 매우 좋다.



이전에 미국 서부, 동부 렌터카 여행을 할 때, 하루나 이틀 전에 이렇게 숙소의 인터넷을 이용해서 다음 목적지의 숙소를 예약하곤 했는데, 어쩔때는 Hyatt나 Sharaton과 같은 별 3~4개의 숙소를 $50 전후의 가격으로 묵기도 했었다. 그러므로, 인터넷을 이용해 최대한으로 활용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렌터카 여행의 경우에는 숙소가 약간 외곽에 있어도 큰 문제가 없으므로 이런 숙소들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이런 숙소 예약에 대한 팁은 나중에 또 다루기로 하자.




미국 렌터카 여행을 하게 되면, 가장 자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셀프 주유이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셀프 주유가 낮선 개념이지만, 미국에서는 오레건주와 뉴저지주를 제외하면, 모두 셀프 주유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어떻게 직접 주유를 할 수 있는지 알아두면, 첫 여행에서 당황하지 않고 쉽게 주유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렌터카로 여행을 하다가 장거리를 달리게 되면, 하루에 2번도 가게 되는 것이 주유소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주유소는 기름을 넣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먹거리 등을 사는데도 많이 이용을 한다. 대부분의 주유소가 화장실을 공개하고 있고, 공개되어 있지 않더라도 직원에게 말하면 화장실 키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유소는 보통 보이는 곳으로, 가격이 저렴하면 들어가게 되지만.. 가능하면 잘 알려진 체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펌프 1-2개 가지고 운영하는 소규모의 가게의 기름은 같은 가격과 옥탄가라도 그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행중에 급해서 이런 곳에서 한번 주유를 했었는데, 신나를 많이 섞었는지 냄새와 연기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다.

<출처 : 가스버디닷컴>

미국의 기름(Gas) 가격은 서부쪽이 가장 비싸고, 남부쪽이 가장 싸다. 그리고 동부쪽은 중간정도의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격표를 보면 어느정도의 금액에 주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지 쉽게 계산해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주유를 할 때 계산은 신용카드나 현금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에는 보통 ZIP CODE를 넣으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발행된 카드가 아닌 경우(일반적인 한국 여행자의 경우) 알고 있는 집코드를 넣으면 대부분 문제없이 결제가 됩니다. 다만, ZIP CODE가 매치되지 않으면 지불이 되지 않는 곳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뉴욕주 등이 있습니다. 원래는 결제가 안되는게 맞겠지만, 특정 주를 제외하고는 결제가 됩니다.

만약 이렇게 주유기계(펌프)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면, 직접 들어가서 캐셔에게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것도 가능하다. "Pump #x, I'd like to pay $30" 정도로 말하면 OK. 가득 채우고 싶으면 "Pumber #x, I'd like to fill it up"이라고 해도 된다. 가득 채우는 경우에는 보통 캐셔에게 신용카드를 맡겨야 하므로 어느정도 주유를 해야 하는지의 감이 온다면 Prepay를 하는 것이 좋다. 캐쉬의 경우도 동일하게 펌프 번호와 주유하고 싶은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미국의 주유소들은 거의 대부분이 선지불 방식이다.


카드가 되는 곳에서는 이렇게 카드로 주유를 하면 된다. 카드 인식은 카드를 넣었다 빼는 것으로 인식한다. 사실 들어가서 번거롭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카드 사용이 가장 편한 주유방법이긴 하다. 보통 주유기에서 주유를 하면 먼저 $1의 승인이 떨어지고(매입은 되지 않음), 추후에 주유한만큼의 금액으로 다시 승인이 떨어지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기름을 개스(Gas)라고 부르는데 보통 주유소에서는 3가지 등급이 있다. 가장 많이 주유하는 것이 옥탄가 87의 Regular 등급인데, 고급차량의 경우에는 옥탄가 89도 많이 주유한다. 때때로 시골과 같은 지역에서는 옥탄가 85짜리도 있는데, 가능하면 87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원하는 주유 등급이 있으면 그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 다음에는 주유기를 잡고..


이렇게 주유구에 넣으면 된다. 주유구 캡은 돌려서 여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손잡이 부분의 레버를 잘 보면 고정할 수 있게 클립이 있는데, 이것을 고정하면 좀더 편하게 주유를 할 수 있다. 클립을 이용했을 경우 주유가 완료되면 '팅'소리와 함께 주유가 멈춘다.


기계에 따라서 주유기를 드는 것만으로 주유가 시작되지 않고, 이렇게 레버를 올려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기계에 따라서 다르므로 주유기를 들었음에도 주유 갤런 및 금액이 초기화 되지 않으면 레버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디젤차량도 일반적이므로 내 차량에 무슨 기름을 넣어야 하나 고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렌터카는 다 일반 기름(Gas - regular)를 넣는다고 보면 된다. 디젤 주유 펌프는 보통 별도로 떨어져 있지만, 가끔 한 펌프에 있기도 한데, 주유기가 이렇게 녹색으로 되어있으므로 디젤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주유를 시작했으면 이렇게 주유가 끝날때까지 두고, 가볍게 창문을 닦거나 하면 된다. 모델이 되어준 49일간의 애마였던 GLK350.


주유가 시작되면 금액과 갤런이 계속해서 올라가게 된다. 갤런은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위로, 1갤런은 약 3.78 리터이다.


주유가 끝나고 주유기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 놓으면, 영수증을 받을지의 여부를 물어본다. 항상 영수증을 챙겼으므로 YES. 의외로 안받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 이렇게 영수증이 출력되어 나온다. 만약 출력되지 않는 경우에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캐셔에게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일반적인 미국의 셀프 주유방법인데, 미국에서 셀프 주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오레건주와 뉴저지주이다. 이곳에서 주유할 떄에는 한국처럼 주유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유를 도와준다. 한국의 일반적인 주유를 생각하면 되고, 주유원에게 팁은 주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50센트-1불정도를 주기도 한다. 미국에서 이 2개의 주만 이런 형식의 주유를 하므로, 이곳에 갈 때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렌터카 운전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운전 방법(요령)

미국에서 운전을 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과 한국과 다른 점들을 미리 알고 있어야 렌터카로 여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한국에서 운전을 1-2년 정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미국에서 운전을 할 수 있지만, 미리 알아두고 가지 않으면 현지에서 당황할만한 것들도 여러가지가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특징적인 운전 요령만 알아두면 한국에서보다 더 부담없이 운전을 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기도 하다.

미국은 LA, 뉴욕,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운전하기가 굉장히 수월하다. 대도시에서야 어느 곳에서처럼 난폭하게 운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시 바깥으로 나오면 차량의 숫자도 현저하게 줄어들고 도로의 폭도 한국보다 훨씬 넓어서 운전에 문제가 없다. 오히려 차량이 없어서 속도위반을 걱정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거기다가 주차공간도 한국의 1.5배는 될만큼 넓고 도로시설도 잘 되어있다보니 미국은 렌터카를 가지고 여행하기에는 최적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거리 단위는 마일, 과속은 절대 금물!

미국에서 운전하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헛갈려 하는 것이 바로 이 마일(Mile)이다. 1마일(1 mile)은 약 1.6킬로미터(1.6 km)로 미국을 여행할 때에는 마일을 킬로미터로 환산하지 말고 마일 자체로 인식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일반적인 고속도로의 제한속도인 65마일, 75마일은 킬로미터로 환산하면 약 104킬로미터와 120킬로미터이다. 하지만, 미국의 풍경이 워낙 탁 트여있어서 속도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다가, 자동차의 계기판을 보면 숫자가 마일로 적혀있어 마치 65킬로미터, 75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리는 느낌을 받아 더 속도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에서는 과속은 굉장히 엄중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려면 꼭 과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에서도 보통 제한속도의 10%까지는 허용범위로 인정을 한다고 하지만, 빡빡한 경찰의 경우에는 이정도의 과속도 단속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한속도를 지키는 것이 좋다. 고속도를 달리고 있는데 전체적인 자동차의 흐름이 제한속도보다 빠르다면 앞서가는 차량들의 속도를 따라서 유지하면 되는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제한속도를 잘 지키는 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추월을 하는 차량을 만날 수 있는데, 그런 차량이 앞서가다가 경찰에게 잡힌 것을 본 적이 여럿 있기 때문에 몇분정도를 단축하기 위해서 속도를 내는 위험감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렌터카로 여행을 하면서 조심해야 하는 순간이 바로 아무도 없는 조용한 도로에서 혼자 달리고 있을 때이다. 제한속도로 달리자니 너무 천천히 가는 것 같아서 속도를 내게 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발에 힘이 들어가서 속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속도는 렌터카 대부분에 설치되어 있는 크루즈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유지할 수 있는데, 커브가 많이 나오거나 젖은 지형등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단속카메라를 이용해서도 과속을 단속하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대부분 경찰들이 직접 보고 있다가 단속을 하기 때문에 발뺌을 하기가 쉽지 않다. 도로에 따라서는 최저제한속도가 있는 경우도 있다.

과속 단속에 걸리게 되면 보통 경찰차가 따라오면서 뒤에서 하이빔을 키며 차를 옆에 세울것을 요청한다. 그럴 때에는 조용히 차를 세우고 핸들에 양 손을 올리고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된다. 그 뒤에 경찰이 와서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티켓(벌금용지)를 발급받게 된다.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면서 여행자라는 것을 설명하면 때때로 봐주는 경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티켓을 발급받게 된다. 과속의 정도가 크지 않다면 일정 금액의 티켓을 발급받아 비용을 지불하면 되지만, 규정속도보다 20마일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되었을 시 과속(Speeding)이 아닌 무모한 운전(Reckless Drive)로 처벌되어 벌금 뿐만 아니라 법정에 서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속을 하더라도 적당히 해야 한다.

과속으로 인해서 티켓을 발급 받았다면, 벌금은 차가 소속되어 있는 렌터카 회사로 청구된다. 그러면 렌터카 회사는 비용을 대납하고, 운전자에게 그 비용을 청구하게 되는데 때때로 수수료를 청구하기도 한다. 벌금은 정확하게 처리되기 때문에 운좋게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렌터카를 예약할 때 보증금으로 사용한 신용카드나, 추후 머니오더를 이용해서 벌금을 지불할 수 있다.




스톱(STOP) 표지판

한국 사람이 가장 익숙하지 않은게 바로 이 스톱 표지판(STOP)이다. 미국의 작은 도로에는 신호등이 없고 그냥 이 스톱 표지판만 있는 경우가 많다. 스톱 표지판을 발견했을 때에는, 스톱 표지판 앞에서 차를 완전히 정지시키고 3초 후에 출발하면 된다. 얼핏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스톱사인을 위반했다가 적발당했을 경우 주에 따라 다르지만 약 $300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사거리에 모두 스톱 표지판이 있을 경우에는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차례차례 멈췄다가 출발하게 된다. 스톱 표지판이 있는 사거리에서는 한번에 한 차만 움직이고, 연속으로 두 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하자. 만약 삼거리에서 스톱 표지판이 있다면, 계속 이어지는 진행방향의 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므로 그 차가 지나간 이후에 이동하면 된다. 또한,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에서도 우회전을 할 때에는 잠시 멈췄다가 사람이 우측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우회전을 해야 한다.


그 외에 4차선 도로에 스쿨버스가 서 있다면 무조건 멈춰야 한다. 스쿨버스가 멈췄을 때에는 왼쪽에 스톱 표지판이 나오고 빨간불이 반짝이기 때문에, 이 빨간불이 꺼지고 스쿨버스가 다시 출발할 때 까지는 추월을 하면 안된다. 그리고 도로에서 앰뷸런스와 같은 긴급차량을 만났을 때에는 차를 최대한 거리쪽으로 붙여서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일사분란하게 공간을 만드는 차량을 볼 수 있으므로, 그 차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면 된다.




비보호 좌회전과 신호시 좌회전(left turn signal)

한국에는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비보호 좌회전이지만, 미국에서는 꽤나 흔하다. 비보호 좌회전은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없이 좌회전을 하는 것으로, 직진신호시에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량이 없을 때 좌회전을 하면 된다. 하지만, 반대편 차선에 차가 많아서 신호가 끝날때까지 좌회전을 할 기회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차선에서 조금 나가서 기다리다가 녹색불이 황색불로 바뀌면서 반대편이 직진차량이 모두 멈춘 순간에 좌회전을 하면 된다. 보통 이 타이밍에는 1대나 2대정도만 좌회전을 할 수 있다.

미국의 모든 사거리가 이렇게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약 신호등에 신호시 좌회전(Left Turn Signal)이라는 글짜가 써 있다면, 좌회전 신호를 기다렸다가 좌회전을 해야 한다. 글짜 이외에도 신호등에 좌회전을 위한 등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쉽게 구별을 할 수 있다. 유턴 역시 신호등에 유턴 표시가 있을 때에만 유턴을 할 수 있는데, 비보호와 신호를 받고 하는 두가지의 종류가 있다.





도로는 지금 공사중?

미국을 여행하다보면 공사중인 도로를 꽤 자주 만나게 된다. 도로의 공사기간이 한국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미국의 곳곳에서 공사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보통 공사중인 도로가 있다면, 미리 도로공사중(ROAD WORK AHEAD)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도로가 공사중일때는 두개의 경우가 있다. 첫번째는 2차선 도로에서 한쪽을 공사하고 있어서 한쪽 도로로만 통행을 해야 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도로의 양 끝에 정지(STOP), 천천히(SLOW)라는 표지판을 가진 사람이 있어서 양쪽의 교통을 통제하고, 공사구간이 길 때에는 안내차량(Pilot Car)이 있어 그 차량을 따라가면 된다.

4차선 이상의 도로인 경우에는 차선을 줄여서 운영을 하면서 제한속도를 그와 함께 낮추는 경우이다. 차선이 줄어든 만큼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지나가야 하는데, 이런 공사구간에서 과속으로 인해 속도위반을 했을 경우에는 벌금을 2배로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사구간에서는 빨리 달리기도 힘들지만, 혹시라도 과속은 하지 말자.




교통사고가 났을 때

미국에서의 교통사고 대처법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사고가 났을 때에는 사고 상황, 차 번호 등을 카메라로 찍어두고, 상대방의 운전면허에 있는 면허번호와 만료일, 이름과 생일, 연락처들을 받아두면 된다. 여행자는 렌터카의 계약서류와 면허증을 보여주면 된다. 그 후 렌터카 회사에 전회를 해서 차를 교체받으면 되는데, 교통사고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꼭 자차, 대인, 대물이 모두 포함되는 풀 보험을 드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교통사고로 인해서 다친 사람이 있다면, 긴급번호인 '911'로 전화를 해서 신고를 하고 차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사고가 나 상대방 차량에 있는 사람이 다쳤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을 차에서 내리게 하거나 끄집어 내면 안된다. 또한, 교통사고 이후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쏘리(Sorry)라는 말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 맞는 합당한 말을 해야 한다. 한국사람들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있지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추후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야간운전에는 절대 감속

미국에서 운전하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바로 야간에 운전을 할 때이다. 대도시나 차량의 소통이 많은 주간고속도로(인터스테이트) 큰 문제가 없지만, 국립공원 근처 또는 교외의 한적한 2차선 도로를 야간에 달릴 때에는 꼭 제한속도보다 천천히 달리는 것이 좋다. 언제 어디서 야생 동물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인데, 야생동물이 달려오는 차를 봤을 때에는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얼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충돌이 불가피하다.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속도를 줄이면서 방향을 바꾸려하지 말고 동물을 치는 것이 좋다. 억지로 방향을 바꾸려다가는 오히려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동물을 치게 되면 동물의 목숨도 불쌍한데다가, 렌터카도 심하게 손상되어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야간 운전에는 자신이 앞을 주시하면서 대처할 수 있는 속도로 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주변의 도로는 가로등 하나 없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만 의존해서 가야하는 곳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커브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도 최대한 천천히 가는 것이 좋다. 만약 앞서가는 차가 있다면 그 차를 길잡이로 삼아서 따라가는 것이 안전운전을 하는 비결이다.